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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맘의 제철음식,레시피

제철 갑오징어 직접 잡아 먹는 법|갑오징어회·통찜·먹물라면까지

by 살림사자 사자맘 202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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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낚시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갑오징어 낚시입니다.


직접 잡아 올리는 손맛도 좋지만 제가 갑오징어 낚시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먹는 재미예요.

싱싱할 때 바로 썰어 먹는 갑오징어회, 부드럽고 고소하게 즐기는 갑오징어 통찜, 그리고 마지막 먹물까지 버리지 않고 끓여 먹는 갑오징어 먹물라면까지.

한 번 잡아오면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철에 직접 잡은 갑오징어는 손질할 때 조금 힘들어도 한입 먹는 순간 그 수고를 잊게 되더라고요.

갑오징어는 잡은 후 신선도 관리부터


직접 잡은 갑오징어는 먹는 방법만큼 신선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회로 먹을 예정이라면 잡은 뒤부터 먹기 전까지 위생적인 손질과 적절한 저온 보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신선도가 의심스럽거나 보관 상태를 확신하기 어렵다면 생으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익혀 먹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으로 가져오면 먼저 회로 먹을 것과 익혀 먹을 것을 나눠서 손질하면 편합니다.

갑오징어회, 껍질 벗기기가 제일 힘들어요

싱싱한 갑오징어가 생겼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회죠.

갑오징어를 손질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과정은 껍질 벗기기였습니다.

갑오징어 뼈와 내장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주는데, 생각처럼 한 번에 쭉 벗겨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미끄럽기도 하고 얇은 막까지 손질하다 보면

'그냥 익혀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ㅎㅎ

그래도 깨끗하게 손질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보면?

껍질 벗기면서 힘들었던 건 금방 잊습니다.

갑오징어 특유의 도톰하면서 쫀득한 식감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 때문에 직접 잡아온 날에는 회를 빼놓기 어렵더라고요.


갑오징어 통찜은 별미 중의 별미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갑오징어 통찜입니다.

회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어요.

통찜은 내장을 함께 조리하는 방식인 만큼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해야 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신선도를 확신할 수 없다면 내장을 제거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큰 냄비에 무와 양파를 깔아주고 갑오징어를 올려 익혀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갑오징어 자체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익으면서 맛있는 국물이 생겨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상태를 살펴가며 익혀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잘 익은 갑오징어를 먹기 좋게 잘라주면 완성.

회가 쫀득쫀득한 맛이라면 통찜은 좀 더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갑오징어 다리도 버릴 게 없어요.

몸통과 함께 먹어도 좋고 일부는 남겨뒀다가 마지막 라면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마지막은 갑오징어 먹물라면

갑오징어를 먹고 난 뒤 제가 기다리는 마지막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먹물라면!

갑오징어 먹물과 다리를 활용해 라면을 끓여 먹으면 평소 먹던 라면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냄비에 물을 넣고 갑오징어 다리를 먼저 넣어 끓여줍니다.

다리에서 맛이 충분히 우러나오면 라면 스프와 면을 넣고 끓이고, 손질 과정에서 따로 준비해둔 먹물을 더해줍니다.

먹물이 들어가는 순간 국물 색깔부터 확 달라져요.

보기에는 새까매서 살짝 당황스럽지만 국물에서는 갑오징어의 진한 바다 풍미가 느껴집니다.

갑오징어 다리까지 건져 먹는 재미가 있어서 낚시 다녀온 날의 마지막 메뉴로 잘 어울려요.

먹물을 사용할 때는 먹물주머니가 터지지 않도록 손질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먹물이나 내장 역시 신선도를 확신할 수 있을 때 충분히 가열해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잡은 갑오징어, 어떻게 먹을까?

갑오징어를 직접 잡아오면 한 가지 방법으로만 먹기에는 아쉽습니다.

싱싱할 때는 쫀득한 갑오징어회로 맛보고,

도톰한 갑오징어는 통찜으로 즐기고,

남겨둔 다리와 먹물은 마지막 먹물라면까지.

이렇게 먹으면 갑오징어 한 마리를 제대로 즐긴 기분이 들어요.

특히 껍질 벗길 때는 미끄럽고 손도 많이 가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지만요.ㅎㅎ

막상 한 점 입에 넣으면 그 생각은 금방 사라집니다.

직접 잡았으니까 더 신선하게 맛볼 수 있고,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것이 갑오징어 낚시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올가을 갑오징어 낚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잡아오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회부터 통찜, 마지막 먹물라면까지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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